2025. 12. 11

밤마다 쌓인 연습, 그 끝에 플로리다 올랜도… 2025 ACP/MOS 도전의 기록

도전은 늘 조용하게 시작된다.
누구도 모르게, 어떤 환호도 없이,
책상 앞에 혼자 앉아 모니터 불빛만 의지한 채
커서를 움직이고, 문제를 풀고, 디자인을 다듬는 시간들.

2025 ACP/MOS 국가대표로 선발된 학생들도 그랬다.
누군가는 하루 일과를 마친 늦은 밤에,
누군가는 수업이 끝난 뒤 남아서,
누군가는 주말마다 오랫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조금씩, 하지만 매일 꾸준히 쌓아 올렸다.

그 시간들이 쌓여, 결국 플로리다 올랜도행 티켓으로 변했다.
비행기가 뜨던 그날, 마음은 이미 무대 위에 있었다

플로리다 올랜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누구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알고 있었다.

“여기까지 온 건 운이 아니라 내가 쌓아온 시간 때문이다.”

창밖의 구름이 흐르는 동안,
그동안 저장해둔 파일들, 풀었던 문제들,
수백 번의 연습이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갔다.

누군가의 응원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이 이끌어낸 자리.
그래서 올랜도는 단순한 도시 이름이 아니라
자신을 증명하는 무대가 되었다.
 
세계 무대 앞에서 흔들리지 않은 이유

도시 전체가 축제처럼 들썩이는
ACP/MOS 월드챔피언십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세계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조용하지만 단단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팀 KEG.

그들은 긴장하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무대는 처음이었지만
문제를 마주하는 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밤마다 연습한 바로 그 문제 풀이, 수백 번 수정했던 바로 그 작업.
그 익숙함이 그들을 지켜주었다.
결과보다 더 중요한 ‘도전의 기록’

수상이든, 순위든, 점수든
그건 모두 결과일 뿐이다.

하지만 도전의 기록은 결과가 아니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를 풀며 깨달았던 논리,
작업을 하며 다져진 감각,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의 집중.
이 모든 것이 참가자들에게는
무대보다 더 값진 배움이 되었다.

그 배움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앞으로의 길을 밝혀주는 또 하나의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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